[창직칼럼] 5초 안에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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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결정 특히 잘못된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5초 안에 행동해야 한다. 때로는 이런 행동이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하늘을 향해 쏘아올리는 우주선 발사 장면을 연상하면서 5, 4, 3, 2, 1 이렇게 카운트 다운을 해보라. 쓸데없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머뭇거리는 의사결정 장애를 고칠 수 있다. 멜 로빈스Mel Robbins는 2011년 TEDx 샌프란시스코 강연에서 이 방법을 <5초의 법칙>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멜 로빈스는 자신의 심각하게 어려운 슬럼프 상황을 이 방법을 통해 극복했다고 고백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큰 결정이 아니라 아주 작은 행동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자주 누군가가 어떠냐고 물어왔을 때 그냥 괜찮아fine라고 대답하고 넘어가는데 멜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1955년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아직 법적으로 허용되던 시절에 로자 파크스Rosa Parks라는 흑인 여성이 백인 승객을 위해 버스 좌석을 양보하라는 요구를 침착하게 거부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 26세의 흑인 목사가 승차 거부 운동을 이끌었는데 그가 바로 유명한 마틴 루터 킹이다. 로자나 마틴이나 모두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짧은 시간에 아주 사소한 결정을 내렸는데 나중에 이렇게 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했다. 그때 머뭇거리고 오래 생각했으면 그런 결정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했다. 이렇게 사소해 보이지만 중요한 결정이 되어 버린 사례가 너무나 많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서 너무 오랫동안 시간을 끌며 신중하게 내린 결정으로 일을 망치거나 꼬여버리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잦은 결정을 반복하다보면 언제 어느 때라도 이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자연스럽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

5초 안에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면 자신의 뇌를 속여 잘못된 결정을 내리거나 현실에 안주하려는 습관을 끊어버릴 수 있다. 때로는 5초 안에 내리는 결정으로 중대한 터닝 포인트를 잡아 내기도 한다. 남의 말을 잘 듣는 팔랑귀도 문제지만 어떤 말도 귀에 들리지 않는 마이동풍 스타일은 더욱 문제가 된다. 나이가 들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인데 5초 이내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이런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여기서 멜 로빈스가 강조하는 점은 1부터 시작하는 카운트 업이 아니라 5부터 시작하는 카운트 다운이다. 왜냐하면 1부터 카운터를 시작하면 5를 지나 6이나 7로 계속해서 이어가려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무리 이론이 좋아보여도 직접 체험해 보지 않으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어렵다. 그래서 직접 체험해 봐야 한다.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하고 산다. 작든 크든 결정을 해야 할 때마다 결정을 하지 못하고 그냥 미루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때로는 세월이 약이 되어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결정이 아니다. 매사 모든 결정을 스스로 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조차 없다. 5초 안에 하는 행동은 한마디로 용기다. 중요한 순간이 되면 우리 모두가 용기있게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이렇게 행동하는 습관을 갈고 닦아야 한다. 카운트 다운을 부지런히 해 본 사람은 거침이 없다. 애매모호하게 결정을 하는 건지 아닌지 불분명한 상황을 계속 만들어가면 언젠가 결정적인 순간이 닥치면 당황하게 될 뿐이다. 5초 안에 결정하고 행동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