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나는 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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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는 단 한 명 뿐이다. 또 다른 나는 결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이것이 바로 나의 힘이고 경쟁력이다. 대부분 어릴 적에는 위인 전기를 읽으며 누구누구처럼 되고 싶어 한다. 배우는 극중 인물을 연기하다가 어느샌가 극중 인물처럼 되기도 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갈고 닦으면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될 것으로 믿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가지고 태어나는 DNA가 바뀌지 않는다. 물론 성격도 바뀌고 습관도 변하지만 근본은 변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메타인지는 내가 뭘 모르는지를 아는 것으로 자신을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메타인지가 높을 수록 학습 능력이 좋아지고 나중에는 통찰의 경지까지 다가간다.

“나는 나다” 라는 다소 철학적인 사고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준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시각이 직관력을 높이고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아무리 머릿속에 든 지식이 많고 암기 능력이 뛰어나고 신체가 강건하여도 자신에 대한 강한 신념이 없으면 무슨 일을 하든지 모래성 쌓듯 불안하기만 하다.

한국웃음연구소 이요셉 김채송화 소장 부부는 그들의 공저 <나만 나처럼 살 수 있다>를 통해 과거와 결별하고 긍정의 습관으로 얼마든지 희망의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당길 수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평생 웃음 하나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필자도 이요셉 소장의 웃음제자이다. 그의 특유의 웃음 소리가 늘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낙하산과 얼굴은 반드시 펴져야 한다. 푸하하하.

창직 코칭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바로 나” 라는 소위 나다움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다움을 찾기 위해서는 거울이 필요하다. 이 거울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비춰 자신을 객관화하는 거울이다. 보람과 가치를 우선시하며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도와줄 때 그들의 얼굴에 비친 자신의 나다움을 찾게 되는 것이 비결이다.

나다움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 독서를 하고 글을 쓰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모든 진짜 공부의 결론은 나다움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한 격언 “너 자신을 알라”와 맥락을 같이 한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을 적확하게 아는 것이 힘이다.

의외로 남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자식을 위해 살고 회사를 위해 살고 국가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당연하게도 자신을 먼저 제대로 알고 남을 위해 사는 삶은 보람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채 남을 위해 산다면 나중에 공허감이 밀려올 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나는 나 뿐이다. 어느 누구도 나의 삶을 대치할 수 없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백세시대를 맞아 수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할 일을 찾고 그 일을 충실히 하려는 의지를 다져야 나답게 살 수 있다. 지구상 75억 인구 중 나는 나 뿐인 것이 축복이다. 그리고 경쟁력이다. 나다움을 무기로 창직하고 평생직업을 찾아내자.

출처 : 벤처창업신문(http://www.startup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