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저스트 두 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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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두 잇Just Do It은 한마디로 저질러 보라는 말이다.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주는 격려이며 동시에 경고이다. 무슨 일이든 선뜻 시작하지 못하거나 끝맺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 5초의 법칙을 사용하여 5,4,3,2,1을 카운트 다운하고 저스트 두 잇이라고 외치며 실행에 옮겨 보라.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의 성격이 우유부단 하거나 게을러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면 이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이론이 아무리 옳아도 한번이라도 실행해보지 않으면 그 이론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일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은 머뭇머뭇 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한다. 아직 불완전하고 허점이 보이더라도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이다.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윌버 라이트Wilbur Wright와 오빌 라이트Orville Wright 형제의 일화는 유명하다.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새뮤얼 랭글리Samuel Langley 박사는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17년 동안이나 노력하고 있었지만 라이트 형제는 모든 단계에서 준비도 부족하고 조건도 충족되지 않았지만 끊임없이 비행 실험을 계속해서 불과 4년 만에 성공했다. 라이트 형제는 1920년 9월에 700회, 10월에는 무려 1,000회의 비행실험을 했다고 한다.

그들은 실패할 때마다 원인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수정한 후 또다시 비행실험을 계속했다고 한다. 결국 치밀한 계획보다는 부단한 학습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이다. 태산이 높아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다.

필자는 지난 6년 반 동안 일대일 코칭을 통해 여러 사람을 유튜브 1인방송에 데뷔하도록 도왔다. 그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방송을 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완벽하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려고 하면 너무 힘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대단한 카메라와 방송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충분히 1인방송을 할 수 있다. 동영상 편집도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서 아주 쉽게 할 수 있다.

물론 방송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콘텐츠가 중요하다. 하지만 다소 콘텐츠가 부실해도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방송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방향성이 생기고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찾게 된다. 이것이 비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인방송을 하고 싶지만 망설이기만 하고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시행착오를 거치며 차근차근 자신의 실력을 쌓아가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머뭇거리는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실행에 옮기는 것이 유익하다. 나이키Nike는 “Just Do It”이라는 캠페인으로 인해 스포츠 슈즈 시장 점유율을 1988년 18%에서 1998년 43%로 끌어 올렸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필자는 지금 대학생이다. 들이대학교 재학생이다.

입학은 10년 전에 했지만 졸업하지 않고 계속 다니고 있다. 필자처럼 들이대 다니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들이대에서는 어떻게 일을 어떻게 저지를 것인지를 연구하고 실행에 옮긴다. 아직도 뭔가 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들이대 입학을 적극 권한다. 정말 좋은 대학이다.

출처 : 벤처창업신문(http://www.startup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