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겸손하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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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신감은 겸손에서부터 나온다. 성장은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 겸손하면 성장할 수 있다. 자신의 지식이나 지혜를 과신하는 순간 성장이 멈추고 남을 깔보게 된다. 가장 힘센 사람도 약해질 수 있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도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마하트마 간디는 말했다. 그는 겸손하게 비폭력과 무저항 운동으로 인도의 독립을 이끌었다. 사실 똑똑하면 얼마나 똑똑하다고 태어날 때 부모의 유전자 영향으로 기억력이 좋고 시험을 잘 치른다고 스스로 잘난 것으로 생각하고 평생을 거들먹거리며 사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본다. 그러다가 높은 지위에 오른 후 막상 저울에 달아봐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우리를 실망하게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나같이 겸손하지 못해 그렇다.

겸손하지 않으면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서 배우지 않는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지 않으면 무엇이든 배울 점이 없다. 인간은 평생 배우고 익히며 살아야 하는 존재인데 배우지 않으면 퇴보한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데 겸손하게 학습하지 않으면 과거에 매여 다람쥐 쳇바퀴만 돌린다. 인격도 학습의 결과로 다져지고 높아진다. 겸손하면 부드러워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딱딱해지고 화를 자주 낸다. 화를 품으면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화를 잘 다스리는 사람은 성장하고 그리고 성공한다. 남이 하는 얘기를 경청하고 비판하지 않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매사 비판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에게 겸손은 앉을 자리가 없다.

겸손은 감사하는 마음과 관련이 있다. 지금 여기 자신이 있음은 부모와 가족을 포함하여 학교와 사회와 국가의 도움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겸손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보답하려고 애쓰게 된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비교적 머리가 잘 돌아가는 자신을 공부시키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던 부모와 형제 자매들의 눈물 겨운 희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결코 겸손에 이르지 못한다. 그런 예를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본다. 내가 최고나 주연이 아니라 보조 역할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겸손하면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필요할 때만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고 아니면 미련 없이 떠나간다.

자신의 탐욕이 아니라 남의 유익을 위해 야심을 품는 것이 겸손하게 성장하는 지름길이다. 겸손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많이 하고 글쓰기에 힘쓰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지나친 겸손은 자존감을 무너뜨리지만 과하지 않은 겸손은 사람을 성숙하게 한다. 인생도처유상수라는 말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기저기 도처에 고수들이 있다는 뜻이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띈다.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알면 알수록 더 겸손해지지 않을 수 없다. 뻣뻣이 고개를 쳐들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교만함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겸손의 끝은 없지만 하루하루 작은 겸손이 몸에 배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이 비결이다. 

출처: 오늘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