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닥터 조옥구의 생활건강] 당뇨와 근육 4

정은상의 이미지

(환자의 근육을 갉아먹는 당뇨)

지금까지는 근육이 당뇨에 미치는 질환을 중심으로 살펴봤다면 이제는 반대로 당뇨가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당뇨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당뇨 환자의 근육량 감소시킬 가능성이  3배 이상 높다. 남성보다 여성, 서양인보다는 동양인, 고령일수록 이런 현상은 확실하게  관찰된다. 근육량 감소는 고령자에게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이는 결국 심장 및 혈관질환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근육량 감소는 근력저하를 초래하여 일상 생활 수행 능력(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을 포함한 신체 활동능력이 감소하여 일상 생활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특히 60세 이상이 되면 근력이 감소하는데  당뇨 환자의 근력 감소가 이 시기와 맞물리면 환자의 상태는 훨씬 더 빠르게 나빠진다. 그러므로 당뇨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 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당뇨센터 팀은 810명(2형 당뇨 환자 414명, 일반인 3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인과 비교시 당뇨환자의 근육량 감소비율이 15.7%로 일반인의 6.9%에 비해 2.27배 높았다고 보고했다.  연구 결과 중에 특이한 점은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근육 감소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근육량이 줄어든 남성 당뇨환자는 19%로 일반인의 5.1%보다 3.7배나 높다.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일반인 14%, 당뇨환자 27%로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여성 당뇨 환자는 남성 당뇨 환자보다 근육이 줄어드는 경향이 더 빨리 나타나고, 그 정도도 더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 특히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시기인 60세부터는 항상 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해서 근육량이 부족하면 근육량을 늘릴수 있는 무산소 근력운동을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