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칼럼] 1인창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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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거나 찾아내는 것이다. 1인창직은 혼자서 창직하는 것을 말한다. 여럿이 모이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직의 실마리를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남을 흉내내고 싶어하고 비교하고 자책하는 습관이 있다.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서로 모여 창직의 필요성에 대한 자극은 받되 창직은 철저히 혼자서 외롭게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지난 5년간 200명을 창직코칭한 필자의 깨달음이다. 1인창직을 하려면 우선 이런 생각부터 가지는 것이 출발하는데 유익하다.

필자는 1인창직을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지만 굳이 나눈다면 주니어창직과 창직으로 나눈다. 물론 후자의 창직은 청년창직부터 시니어창직을 합해서 말한다. 흔히 창직이나 창업을 청년과 시니어로 나누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1인창직은 그런 구분 자체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주니어창직은 만13세가 되는 중학교 1,2학년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부터 대학 진학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자신의 적성을 찾도록 자신과 부모와 교사가 한 팀이 되어 진로를 결정하고 그 진로에 따라 공부를 계속하거나 자신만의 창직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자는 말이다.

독일인이나 유태인은 이미 수백년 전부터 이런 방법을 통해 어릴적부터 직업을 선택하도록 교육시스템을 발전시켜 왔다. 좀 늦은 감이 있으나 이제라도 우리는 직업 선택이 아닌 1인창직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어떨까? 최근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된 것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그냥 학생들이 취미를 찾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창직의 문을 열 수 있는 혜안을 가지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또한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기업가정신이 퇴색되고 기존의 일자리가 줄어 들면 이런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청년으로부터 시작하여 국민 모두가 1인창직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자신의 평생직업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돈보다 가치를 중심으로 창직을 선언하고 브랜드를 만들고 그것을 강화하고 홍보에 힘을 쏟는다면 가능하다. 남을 따라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이다. 일모작을 마친 퇴직자들은 1인창직에 더 유리하다. 지금까지 가졌던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살려 1인창직을 할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다. 가장 큰 장애물은 스스로에게 있다. 부정적인 마음과 비교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1인창직의 앞을 가로막고 있다. 이걸 뛰어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