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칼럼] 달라도 너무나 다른 남자와 여자

정은상의 이미지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남자와 여자로 만들었다. 남자와 여자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데 부부 갈등의 원인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랑해서 결혼할 때까지는 다름으로 인해 마냥 좋기만 하다가 함께 살아가다보면 다름을 참아내지 못하고 다투기 시작한다.

다르기 때문에 남녀가 부부로 시작하고 다르기 때문에 갈라선다. 서로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부부 화합의 첫 스텝이다. 필자도 결혼해서 37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지금도 가끔 참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깜짝 놀란다.

다르기 때문에 고쳐서 맞추어 보자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뜻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지만 일단 다름을 인정하고 나면 나머지는 의외로 술술 풀리게 된다. 세월이 많이 흐르고 나면 제삼자가 볼 때는 부부가 닮았다고들 하는데 그건 자신도 모르게 거울을 보듯 마음과 행동이 서로를 따라하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감사하고 다름을 누리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특히 아내의 경우보다 남편의 경우가 더 그렇다..